건강
소위 말하는 '명절증후군'이란 설, 추석 등의 명절에 신체적, 정신적 이상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러한 명절증후군을 흔히 겪곤 하는데, 주부들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린 채로 제사음식 및 가족들의 식사 준비 등을 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가사노동에서 온 허리 및 무릎관절 통증, 허리디스크와 같은 신체적 명절증후군을 겪는 경우가 많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유지하는 자세는 가만히 있을 때보다 허리에 약 3배 이상의 하중을 가하기 때문.
이 외에도 명절 때 몰리는 차량으로 인하여 고속도로 정체 현상으로 인해 도로 위에서 수 시간을 지새는 경우가 많은데,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서 운전을 해야 하는 운전자들 역시 명절 이후 허리 통증을 겪기 마련이다.
대전 허리사랑 병원의 김관태 대표 원장은 "척추 및 허리디스크의 위험이 있는 허리 통증 및 결림은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중간 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며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라며 "혹은 명절 이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음에도 증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를 조기에 발견하게 된다면 여러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증상이 오래 진행되어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면 내시경 및 미세현미경 디스크 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신경외과 혹은 정형외과 등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초기 허리통증이라면 가까운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나, 통증의 정도가 강하며 평상시에 자주 나타나는 경우에는 척추병원에서 그 원인을 알아내고 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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