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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최희서(34)가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
최희서는 6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를 통해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한다. 저 결혼하고 싶었다"라며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내 결혼. 지난 두 달 동안 조용히, 정말 소리 소문 없이 준비를 해온 내 결혼을 이제 슬슬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때였다"라고 밝혔다.
장문의 에세이를 작성한 최희서는 결혼 소식을 밝히기까지의 고민들, 결혼으로 인해 여성 배우가 겪을 제한적인 연기 활동 등에 대한 속내를 솔직히 토로하며 "나는 이 공표가 왜 망설여지는지 정확히 안다"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최희서는 "나는 왜 숨겨야 하는가.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당신이랑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라며 예비 신랑을 향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희서는 "나는 올해 서른 넷이다. 최희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최문경이라는 본명을 가진 배우다. 나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한 최희서는 이준익 감독의 '동주', '박열'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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