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토종 에이스 배제성이 팀의 새 역사를 썼다.
KT 위즈는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2연패 탈출과 함께 KIA전 6연승을 달렸다. 시즌 63승 2무 64패다.
배제성은 선발투수로 나서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번째 승리를 챙겼다. 총 투구수 82개 중 스트라이크가 56개(볼 26개)에 달할 정도로 투구가 공격적이었다.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50개) 아래 장기인 슬라이더를 26개 곁들였고, 간간히 체인지업 6개를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배제성은 이날 승리로 KT의 한 시즌 토종 최다승 신기록(9승)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승은 2015년 조무근, 2016년 김재윤, 고영표, 2018년 금민철, 그리고 올해 배제성의 8승이었다.
배제성은 경기 후 “운이 좀 따랐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야수들의 수비 도움이 컸고 타자들이 결정적일 때 점수를 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불펜투수들에게는 미안하면서도 고맙다. 가급적 주자를 남기지 않고 내려갔어야 했다. 잘 막아줘서 고맙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날 투구수 82개에 대해선 “전혀 아쉽지 않다. 앞으로 NC전 등 중요한 경기에 등판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님이 배려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배제성은 끝으로 새 역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배제성은 “포수 장성우를 비롯해 야수, 불펜 투수들의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남은 경기 팀이 5강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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