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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최근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진행되는 인터뷰서 배제성을 자주 언급한다. 승승장구를 이어가는 투수인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배제성은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최근 등판한 5경기서 모두 승을 챙겼다. 올 시즌 기록은 26경기(선발 19경기) 9승 9패 평균 자책점 3.75.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KT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치른 마무리캠프부터 배제성을 눈여겨봤다. 189cm의 신장을 바탕으로 타점 높은 투구를 펼치고, 좋은 구위도 지녀 선발투수 후보로 점찍었다. 배제성은 기대대로 올 시즌 초반 이대은과 윌리엄 쿠에바스가 이탈했을 때 선발 자리를 꿰찼고,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KT의 중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에 대해 “높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다 보니 타자 입장에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한다. 슬라이스 스텝이 빠른데 그럼에도 구속은 나온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팀 동료 강백호 역시 “타점 높고 슬라이스 스텝, 퀵 모션이 빠른 게 (배)제성이 형의 장점”이라고 전했다.
배제성은 5연승을 따낸 덕분에 KT 국내투수 최초의 10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KT는 2015년 1군 진입 후 크리스 옥스프링(2015년 12승), 윌리엄 쿠에바스(2019년 12승), 라울 알칸타라(2019년 11승) 등 외국인투수 3명만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미 KT 국내투수 최다승을 새로 쓴 배제성이 10승 고지까지 밟는다면, KT 입장에선 대단히 의미 있는 이정표 아닐까.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나 (김)민이는 몇 승보단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치르느냐가 더 중요했다. 그래야 내년, 내후년에 더 안정적인 선발투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선발 역할을 맡겼을 때도 몇 승을 할 것인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타선을 장담할 수 없으니…. 한 시즌을 잘 치르다 보면 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제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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