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크리스 옥스프링이 갖고 있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을 새로 쓸 찬스를 잡았다.
쿠에바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노수광(유격수 땅볼)-고종욱(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쿠에바스는 2사 1루서 한동민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1회초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KT가 2-0으로 앞선 2회초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루. 쿠에바스는 이재원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았지만, 나주환에게 볼넷을 허용새 2사 1, 2루에 몰렸다. 쿠에바스는 실점 위기서 김성현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2회초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쿠에바스는 3회초 노수광-고종욱-최정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KT가 3-0으로 달아난 4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정의윤의 6-4-3 병살타를 유도해 SK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2사 상황서 맞대결한 로맥은 루킹 삼진 처리했다.
5회초 이재원(1루수 파울플라이)-나주환(우익수 플라이)-김성현(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쿠에바스는 6회초 위기에서도 실점을 피했다. 노수광(2루수 땅볼)-고종욱(삼진)을 상대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지만, 최정(몸에 맞는 볼)-한동민(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쿠에바스는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쿠에바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임무를 완수한 쿠에바스는 KT가 5-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김재윤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12승 8패 평균 자책점 3.57을 남겼다. 12승은 2015시즌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과 더불어 KT 소속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이었다. 쿠에바스는 8일 SK를 상대로 호투, KT 소속 투수 최초의 13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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