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코미디 맛집이자 카메오 맛집이다.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배급 NEW)는 '럭키' 이계벽 감독의 신작으로, 극 중 차승원과 엄채영, 부녀(父女)의 독특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큰 덩치에 근육을 늘상 키우지만 엉뚱한 일을 밥 먹듯이 하는 철수(차승원)와 투병 중에도 소중한 친구들을 더 챙기는 속 깊은 아이 샛별(엄채영)의 만남 속에서 자연스러운 웃음들이 피어난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는 조연 군단과 카메오의 출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해준은 앞서 '독전' 속 모습과 전혀 달리, 인간미 넘치는 철수의 남동생으로 출연해 그의 실질적 보호자로 분한다. 샛별의 보호자로는 그의 외할머니 역에 김혜옥이 출연, 진지하다가도 툭툭 내뱉는 대사들로 웃음을 자아낸다. 앞서 여러 시트콤에서 웃음 전담이었던 김혜옥 특유의 호흡들이 더해져 재미를 높인다.
특히 조연들 가운데 주목되는 배우는 전혜빈이다. 이계벽 감독의 '럭키'에서 "너무 무서워요!"라며 유해진에게 소리쳤던 극 중 배우 역할의 전혜빈은 또 다시 이계벽 감독에게 발탁돼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도 적재적소에서 웃음을 담당한다. 그는 박해준과 부부 케미로 등장, 예고편에서도 엔딩 말미에 공개됐던대로 "너무 무서워!"라는 '럭키' 오마주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한다.
앞서 제작보고회에도 참석했던 전혜빈은 "감독님의 페르소나라고 생각했는데 MSG였나 싶기도 하다. '럭키'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심적으로 부담감이 있다. 전작보다 잘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감독님에게 못하겠다고까지 말했다.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까 잘 나왔구나 싶었다"라며 스스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차승원은 "전혜빈은 정말 엔딩요정이다. 티저 예고편을 보고 빈정이 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임팩트가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이들과 더해 배우 안길강, 조한철 또한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캐릭터를 맡아 열연한다.
카메오로는 전 국민적인 인지도를 가진 야구계의 레전드, 국민타자 이승엽이 출연한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특급 카메오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대다수가 이계벽 감독의 전작 '럭키'의 주인공이었던 유해진을 예상했으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승엽 선수의 캐스팅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인 2012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이승엽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깜짝 등장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