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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원조 코미디 배우 차승원과 영화 '럭키'로 70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계벽 감독이 뭉쳤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배급 NEW)는 하루아침에 딸 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다.
차승원은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선생 김봉두', '이장과 군수' 등 그동안 코미디 영화에서 활약했고 관객들의 반응 또한 흥행으로 이어졌다. 코미디 장르에서만 1,400만 관객을 웃긴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배우 차승원이 '이장과 군수' 이후 12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코미디를 항상 좋아했다. 코미디는 연기를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원천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코미디는 땅 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12년 만의 코미디 장르로의 컴백 소감을 알렸다. 또 그는 "코미디를 찍으면 현장이 즐겁다. 현장이 즐거우면 촬영하는 동안 정말 행복하다"라며 촬영장에서 느끼는 에너지가 고스란히 영화 속에도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극 중 겉으로 보기에는 모델 비주얼을 가졌지만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반전 매력의 철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현재 조금은 모자란 캐릭터로서, 독특한 인물을 연기하는 차승원은 전매특허 자신만의 코미디 연기를 오랜만에 선보인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장르로 돌아온 터라 훨훨 난다.
특히 이번 코미디 복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럭키' 이계벽 감독과의 협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럭키'가 유해진의 성공적인 첫 주연작이었던 바, 영화 '이장과 군수',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스페인하숙' 등을 거치며 연예계 대표 단짝콤비로 잘 알려진 차승원과의 인연이 또 한 번 이어지게 됐다. 유해진에 이어 차승원은 이계벽 감독과의 작업에서 "인간 이계벽 그 자체가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승원은 인터뷰에서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촬영 중간에 해진 씨와 통화를 했는데 '이계벽 감독 좋지?'라고 하더라. 이계벽 감독을 바라보는 눈이 똑같더라. 유해진 씨가 성격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서 '그 사람 좋지?'라고 했을 때 안좋으면 '아, 뭐'라고 할텐데 '사람 좋지'라고 바로 말하더라"라며 인간적으로도 매력을 느껴 작품을 더욱 믿고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계벽 감독은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 등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로 경험을 쌓은 후 짝사랑 성공담을 담은 코미디 영화 '야수와 미녀'로 데뷔해 주목받는 신인감독으로 부상했다. 이후 '럭키'로 7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한국 코미디 영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계벽 감독은 배우의 예상치 못한 매력을 웃음 포인트로 끌어내는 코미디 연출력까지 인정받으며 신흥 코미디 맛집으로 떠올랐다.
이계벽 감독은 ''럭키'가 운명이 뒤바뀐 반전 코미디였다면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운명을 뛰어넘는 반전 코미디”라고 전작과의 차별점을 소개했다. 앞서 '럭키' 속 유해진이 김밥집 아르바이트생으로 독특한 웃음과 더불어 진짜 직업인 킬러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면,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 차승원은 대복 칼국수의 수타 장인이자 실제 직업은 따로 있었던 반전의 인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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