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의사요한'까지…이세영, 23년차 배우 내공 발휘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배우 이세영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 이어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세영은 지난 7일 종영한 '의사요한'에서 깊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는 강시영 역을 맡아 매회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극 중 과거의 죄책감에서 비롯된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의사로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면모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의학 드라마에 도전한 이세영은 삶과 죽음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를 졸업한 후 실전 경험을 조금씩 쌓아가며 성장하는 강시영은, 아역부터 차곡히 연기 내공을 쌓아 마침내 주연배우로 안착해 극 전체를 이끌고 있는 이세영과 닮은 지점이 있다.

1996년 SBS 드라마 '형제의 강'으로 데뷔한 이세영은 지난 23년간 꾸준히 기복 없는 연기를 펼쳐왔다. 영화 '아홉살 인생', '여선생 VS 여제자', '열세살, 수아', 드라마 '대장금' 등 유년시절부터 주요 작품들에서 눈에 띄게 활약했고, 영화 '피끓는 청춘',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유기' 등을 거치며 성장사를 써내려 왔다.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이세영은 올 초 방영된 '왕이 된 남자'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극 중 중전 유소운을 맡아 새로운 중전 캐릭터를 탄생시켰다는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며 여진구와 함께 시청률을 견인했다. '왕이 된 남자'를 최고시청률 10.9%로 마무리한 이세영은 곧바로 의사가운을 입고 연타석 안타를 쳤다. '의사요한'은 최고시청률 1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세영은 '의사요한'을 마무리 지으며 "누구보다 단단하고 용기 있는 시영이를 통해 많이 느끼고 배웠다"며 "시영이가 깊은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하기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세영은 공포 영화 '링거링'을 통해 충무로 호러퀸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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