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시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이 무산된 뒤 치른 FC안양과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안양과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지난 2일 소집돼 6일과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여권 문제로 시리아 선수단의 입국이 불가능해져 지난 4일 평가전이 취소되면서 바로 제주에서 파주NFC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오다 인천대, 안양과 두 차례 실전 경기를 가졌다.
앞서 지난 6일 인천대를 8-0으로 대파한 김학범호는 프로 구단 안양을 맞아 2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50분씩 치르고 선수 교체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인천대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이동준(부산) 등은 컨디션 문제로 안양전에 뛰지 않았다.
전반에는 대표팀의 주 포메이션인 4-2-3-1을 가동했다. 조규성(안양)이 최전방에 서고, 공격 2선에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이 포지했다. 중원은 김동현(성남), 원두재(아비스카후쿠오카)이 지켰다. 포백 수비는 김진야(인천), 이재익(알 라이안), 김현우(디나모자그레브), 윤종규(서울)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대표팀이 전반 21분 조규성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정승원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조규성이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김대원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몸을 날려 헤딩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전반 27분 모재현이 만회골을 기록하며 대표팀을 추격했다. 김학범 감독은 전반 막판 수비수 김현우가 부상을 당하자 김재우(부천)를 투입했다.
후반 들어 대표팀은 9명을 바꿨다. 오세훈(아산), 임민혁(광주), 김진규(부산), 엄원상(광주), 이지솔(대전), 한찬희(전남), 강윤성(제주), 차오연(한양대), 황태현(안산)이 들어왔다.
선수 변화 폭이 컸던 탓인지 후반에는 이렇다 할 득점 찬스가 생기지 않았다. 결국 공방전 끝에 경기는 더 이상 추가 득점 없이 김학범호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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