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막내미를 발산하며 주위를 밝게 만드는 김치국. 해맑고 싱그러운 배우 이정하의 모습은 김치국 그 자체나 다름없었다. ‘웹드 남신’이라 불리고 있지만 TV 미니시리즈 데뷔는 처음. 주위를 밝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로 가득 찬 그에게서는 연기를 향한 열정이 뿜어나왔다. 추석을 맞아 이런 이정하를 마이데일리가 직접 만나봤다.
이정하 "이준기, 조진웅 선배님이 롤모델이에요" [한복인터뷰②]에 이어…
이정하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안방극장 팬들과 만나고 있다.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감초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서 그를 대중들에게 알린 작품이 지난 2017년 방송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이정하는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고, 심사위원이었던 비가 직접 무대에 내려오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더유닛’ 때 제일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모든 게 아예 처음이었거든요. 방송도, 그런 무대에서 춤과 노래를 하는 것도요. 좋아는 했지만 전문적으로 배워 큰 무대에 올라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다른 출연자들은 기존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기본 실력이 됐지만 전 한참 못 미쳤어요. ‘잘하자’는 생각보다 제가 실력이 없다 보니 ‘피해 끼치지 말고 잘 묻어가자’ 이런 마음이었어요. 그때 자신을 이겨내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당시 ‘제2의 김소혜’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런 이야기가 언급되자 이정하는 “저야 영광이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초반 아이돌이 되기에 부족해 보였던 이정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말 이정하가 맞냐’는 평까지 이끌어냈다.
하지만 ‘더유닛’보다 먼저 카메라에 포착된 적이 있었다. 바로 KBS 1TV ‘도전! 골든벨’. 용인 성지고편에 출연한 그는 첫 문제에서, 유일하게, ‘광탈’했다. 여기엔 억울한 사연이 있었다. 칠판을 꾸미다 문제를 듣지 못했던 것. 실제 학교 성적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특히 암기 과목을 잘했는데, 한국사의 경우 전교 1등을 하기도 했다. 이런 그에게 머리를 써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권하자 “자신 있어요”라는 패기 있는 답이 되돌아왔다. 반면 학창 시절 영어를 잘하지 못했다며, 요즘 다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고백해 미소를 유발했다.
‘도전! 골든벨’로 ‘광탈’의 아픔을 맛보고, ‘더유닛’을 통해 춤과 노래에 대한 갈망과 응어리를 풀었으며, ‘신입사관 구해령’으로 배우 인생 1막을 시작하고 있는 이정하.
“시간이 지나도 그 드라마를 생각했을 때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배우, 시간이 지나도 ‘콕’ 박혀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