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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희관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전날 KIA 타이거즈를 6-2로 꺾으며 선두 SK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그 중심에는 유희관이 있었다. 전날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9이닝 7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 속 완투승을 거뒀다.
시즌 9승(8패)째. 이로써 유희관은 7년 연속 10승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다.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가 큰 거를 해줬다. 정말 잘 던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단순히 1승이 아닌, 완투승을 거두며 불펜진에게 휴식도 줬기 때문.
이와 함께 미안함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희관이가 10승이 걸려 있는 상황인데 비 때문에 등판이 뒤로 밀렸다.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 말처럼 유희관은 연이은 우천 취소 속 8월 29일 KT전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는 상황이기에 감독으로서는 팀을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유희관 또한 팀이 먼저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유희관의 호투 속 두산은 이날 SK와의 대결에 불펜진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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