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용찬이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용찬(두산 베어스)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용찬은 최근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8월 27일 SK전에서 5⅓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1일 삼성전에서도 7이닝 1실점 호투 속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8일 LG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2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시즌 성적은 23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점 4.20.
1회부터 대량실점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초구를 던지다가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정의윤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최주환이 공을 잡지 못하며 중전안타가 됐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평범한 뜬공 때 최주환이 공을 쫓아가다 넘어지며 적시타로 둔갑했다. 이후 김강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 추가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상대 2루 주자 김성현이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때 포수 박세혁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며 그 사이 김성현이 홈까지 향했다.
3회와 4회는 비교적 깔끔하게 막았다. 3회에는 2사 이후 단타 한 개만 내줬으며 4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들어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 이후 정의윤, 로맥, 이재원에게 3연속 안타를 맞은 것. 실점은 없었다.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이용찬은 대타 고종욱까지 1루수 앞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82개를 던진 이용찬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선두타자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공을 권혁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비록 11안타를 허용할만큼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이용찬이다. 투구수는 86개.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두산 이용찬.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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