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8승-오재일 결승타' 두산, SK 꺾고 DH 1차전 승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두산이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시즌 1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3위 두산은 최근 3연패, 인천 4연패에서 탈출하며 2위 키움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시즌 80승 54패.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선두 SK는 84승 1무 51패가 됐다.

2회 1사 후 박세혁(내야안타)-김인태가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서 류지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에 기여했다. 그러자 SK가 2회 1사 후 제이미 로맥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허경민의 안타로 맞이한 2사 1루서 호세 페르난데스(사구)-김재환(볼넷)이 연달아 출루했다.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재일-박세혁이 연속 적시타로 3타점을 합작하며 4-1 리드를 만들었다.

SK가 4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고종욱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에 이어 정의윤의 쓰리피트 수비 방해로 흐름이 끊길 뻔 했지만 로맥과 나주환이 적시타로 한 점차 추격을 가했다. 다만, 대타 한동민의 사구로 계속된 만루 기회는 대타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5회 1사 후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김재환은 8월 4일 롯데전 이후 46일 만에 시즌 15호포를 신고했다.

SK는 7회 이재원-노수광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서 고종욱의 1타점 내야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두산이 9회 2사 1, 2루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8패)째를 신고했다. 이어 최원준-권혁-윤명준-이형범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3안타, 오재일, 페르난데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페르난데스는 KBO 외국인타자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181안타)을 세웠다.

반면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 로맥, 이재원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양 팀은 30분 뒤 열릴 더블헤더 2차전 선발투수로 이영하(두산)와 김광현(SK)을 예고했다.

[세스 후랭코프(첫 번째), 오재일(두 번째).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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