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최지만, 데뷔 첫 한 시즌 100안타…한국인 3호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지만(28, 탬파베이)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작은 주춤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우완 릭 포셀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여전히 0-0이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1B1S에서 포셀로의 체인지업을 노려 우전안타로 연결한 것.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완성했다.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4년 만에 한 시즌 100안타에 성공했다. 종전 최다는 2018시즌의 50안타였다. 또한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한 시즌 100안타를 달성한 역대 세 번째 코리안리거가 됐다.

0-2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1사 1루서 우완 앤드류 캐쉬너의 2구째 체인지업을 제대로 잡아 당겨 1타점 쐐기 적시 2루타를 쳤다.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좌완 바비 포이너를 만나 2B2S에서 몸쪽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258에서 .260으로 상승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연장 11회 접전 끝 5-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91승 63패. 반면 보스턴은 80승 73패가 됐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