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성규가 또 다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통산 2번째 홈런은 매우 순도가 높은 한 방이었다.
이성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6-3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성규가 이날 기록한 안타는 단 1개에 불과했지만, 이날 경기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한 방이었다. 삼성이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 2루 찬스. 첫 타석에 들어선 이성규는 볼카운트 2-1에서 몸쪽으로 향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4구(직구, 구속 143km)를 노려 비거리 105m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경찰청 소속이었던 지난해 퓨처스리그 홈런 1위를 차지, 기대감을 심어줬던 이성규는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 지난 1일 1군에 등록됐다. 18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받았던 이성규는 이후 3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성규는 경기종료 후 “적극적으로 노리는 스타일이다. (타구가)펜스에 맞을 줄 알았는데 홈런이 됐다. 첫 홈런은 팀이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왔지만, 오늘은 결승타가 돼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수비에 임하는 남다른 포부도 잊지 않았다. 이성규는 이날 3회말 심우준의 타구 때 몸을 던졌지만,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 나와 내야안타가 선언됐다. 비록 출루를 막지 못했지만, 라이블리는 몸을 던진 이성규를 격려해줬다.
“아까웠지만, 최선은 다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본 이성규는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 공격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성규. 사진 = 수원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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