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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겸 가수 이동우가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피지로 여행을 떠난 박수홍과 절친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식당에서 이동우의 딸 지우는 식사를 하는 내내 앞이 보이지 않는 아빠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친구들은 이에 칭찬을 연발했다.
이를 듣던 이동우는 "지우가 갓난아기였던 시절 변을 못 보는 시기가 있었다. 일주일이 넘도록 그랬다. 너무 불안했다. 병원에 갔더니 선천성 거대 결장증이라는 병이 의심된다고 하더라. 수술을 하고 1년 간 병원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나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동우는 "내가 아픈데 아이까지 아프다고 하니까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그런데 지푸라기라도 짚는 심정으로 약국을 갔는데, 약사가 엄마가 먹는 음식이 문제라고 하더라. 식단을 고치고 바로 그 다음날 변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 일을 겪을 때 부모들은 딱 한 가지 생각 밖에 못한다. '아이 대신 내가 아팠으면….' 나도 눈이 안 보이는 게 너무 힘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공포심으로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그 때 한 가지 생각을 하면 괜찮아진다. '지우 대신 내가 안 보이는 거다'라는 생각을 하면 괜찮아진다"고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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