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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손승연(26)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우혜미(31)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손승연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적어 올렸다. 손승연과 우혜미는 2012년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손승연은 해당 글에서 "우리는 '보이스코리아'를 끝내고 Top4로 'Stand up for love' 앨범도 냈었고, 생애 첫 뮤직비디오라는 것도 같이 찍었어 그때 날도 샜었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손승연은 "언니가 '미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언니가 부른 '바람이나 좀 쐐'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사람들이 좋아할 때 난 누구보다 기뻤다"며 "드디어 사람들이 언니의 진가를 알게 되겠다고 '이제 잘 될 일만 남았다' 하면서 '스케치북'에 나온 언니 모습 보면서 언니 같지 않아서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손승연은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하라"며 "다같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힘든 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 작곡도 잘하는.. 천생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고 전했다.
우혜미는 21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앞서 고인의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날 오전 발인이 엄수된다.
[사진 = 손승연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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