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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강성연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마지막을 빛냈다.
22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한성가의 매혹적인 여왕벌 나혜미 역을 맡은 강성연이 마지막까지 폭풍 같은 긴장감을 부르는 활약을 펼쳤다.
벼랑 끝에 몰린 나혜미는 아들 태호(이로운) 를 내세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하지만 그녀의 모든 계략과 검은 속내를 알아챈 한종수(동방우)가 그녀를 내쫓으려고 한다. 위기에 나혜미는 종수에게 “내가 지금껏 어떻게 살았는데! 내 젊음 다 바쳐서 당신 아들 낳아주고, 당신 간호했잖아! 예쁘고 젊은 여자 데려왔으면, 당신이 당한 것 정도는 감수 해야지! 어디서 고마운 줄도 모르고! 내 아들 내놔! 내 아들 내 놓으라고오!”라며 발악을 하지만 결국 맨몸으로 쫓겨나게 됐다.
이후 전인숙(최명길)의 도움으로 태호와 만나게 되며 바뀌어버린 혜미의 모습은 쓸쓸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강성연은 매 등장마다 극의 광풍 같은 긴장감과 흥미를 배로 상승시키며 대체 불가 진면목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말투부터 걸음걸이까지 디테일이 남다른, 빈틈없는 열연으로 매력 넘치는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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