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단 최다 16SV' 이대은 "많은 수치 아냐, 더 열심히 하겠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이대은이 KT 창단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다.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IA전 7연승을 달리며 5위를 향한 작은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68승 2무 70패. 아울러, 시즌 KIA 상대 12승 4패 압도적 우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대은은 이날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17구 투구로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오선우-류승현-대타 이정훈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종전 김재윤(15세이브)을 넘어 KT 한 시즌 최다 세이브에 도달한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대은은 16세이브에 대해 “영광이다”라면서도 “사실 16세이브가 많은 수치는 아니다. 엄청난 걸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이대은은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마무리 보직이 이제 익숙해졌냐고 묻자 “아직도 모르겠다. 그냥 상황에 맞춰 던진다. 그래도 책임감이 더 생겼고 조금은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5위를 향한 아주 작은 희망을 이어갔다. 여전히 유리한 건 NC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이대은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겨보자고 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니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대은. 사진 = 수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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