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뒷심을 발휘, 아시아컵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4일 인도 벵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접전 끝에 48-44로 승리했다.
한국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는 김민정(10득점 8리바운드)이 유일했지만, 배혜윤(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승부처인 4쿼터에 존재감을 과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51-41 우위를 점했다. 다만, 아투율이 31.7%(20/63)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국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를 연속 6실점으로 시작, 초반 흐름을 넘겨준 한국은 배혜윤과 염윤아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치는 듯했다. 하지만 8-8 동점을 만든 이후 야투 성공률이 눈에 띄게 저하됐고, 결국 12-1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2쿼터 초반 대만의 3점슛을 제어하는데 실패, 끌려 다니던 한국은 2쿼터 중반 이후 진안과 김민정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분위기를 전환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진안의 자유투를 더해 22-24로 2쿼터를 끝냈다.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끌려 다니던 한국은 3쿼터에도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초반 림을 가른 강이슬의 3점슛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것도 잠시, 3쿼터 막판 박혜진을 앞세운 빠른 공수 전환이 활기를 되찾아 주도권을 되찾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9-35였다.
한국은 4쿼터까지 흐름을 유지했다. 한국은 김민정의 파울아웃이라는 악재를 맞았지만, 배혜윤이 꾸준히 득점을 쌓아 접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경기종료 1분여전에는 박혜진의 중거리슛이 림을 갈라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한국은 이후 공격이 다소 정체현상을 보였지만 리바운드를 강화, 대만의 추격을 4점차로 따돌리며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25일 인도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배혜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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