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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 강사가 책 내용을 쉽게 설명해주며 이야기를 했다.
2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1회에는 설민석 강사, 전현무, 이적, 문가영 등이 출연했다.
설민석은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확실히 tvN이다"라며 극찬했다. 이에 전현무는 "이 형은 엊그제 촬영할 때는 역시 MBC라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설민석은 "저명하신 교수님, 박사님이 등장하니까 프로그램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가치는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책 읽어드립니다'에는 김상욱 물리학 박사, 윤대현 정신의학과 교수, 장강명 작가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 문가영이 출연, 독서노트를 쓰는 습관을 밝히며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독서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적은 "'지문 사냥꾼'이라는 책을 썼다. 최근에는 그림책을 두 권 썼다. 다음 시간에 그 책을 소개하면 어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전현무는 "새해되고 명절되면 책을 사지 않나. 갈 때마다 10만원 이상 책을 산다"라고 말했고, 책을 좋아하는 문가영은 "왜냐"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베스트셀러라는 단어를 보면 흥분돼서 산다. 그런데 집에 오면 안 읽게 된다. 그게 반복된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첫 선정 도서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였다. '사피엔스'는 국립도서관 대출 도서 1위였다. 전현무는 "'사피엔스'라는 책을 읽기 전에 내가 말할 게 있다"라며 쭈뼛거렸고, 이적은 "'수요미식회'에 선정된 식당들이 있는데 이 사람은 안 갔다오더라"라며 불안해했다.
또 그는 "작가들에게 물어봤는데 책을 절대 읽지 말라고 하더라. 철저히 안 읽은 사람의 시선으로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더라. 난 앞으로 책을 읽지 않겠다"라며 "책을 안 읽은 사람, 앞으로 읽을 사람들을 대변하겠다"라고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설민석은 "'사피엔스'의 본질은 뒷담화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무슨 이상한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읽다가보면 공감이 간다. 내가 만나보지도 체험하지도 않은 것을 상상하게 되고 말하게 된다"라며 멤버들에게 "무인도에 누가 더 생존가능성이 높을까? 침팬지 7마리와 인간 7명, 침팬지 만 마리와 인간 만 명일 때는?"이라고 물었다. 이들은 7마리일 ??는 침팬지, 만 명일 때는 인간이라고 대답했다.
설민석은 "만 명일 때는 조직적 학살이 벌어진다. 인간은 협력의 동물이라는거다. 뭉쳤을때 엄청난 시너지를 가져온다. 그들을 협력하게 하는 힘이 인지혁명이다. 이는 존재하지 않은 허구를 믿는 본능이고,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농업은 신의 축복인가? 재앙인가? 유발 하라리는 농업혁명이 역사상 최대 사기극이라고 표현한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욱 물리학 박사는 "설민석 선생님은 한국의 유발 하라리다. 강의 중간에 정말 아름다운 예를 들어 설명해주셨다"라며 감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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