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구구단 멤버 김세정이 두 번째 주연작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마무리지었다.
24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에서는 살인사건이 발생한 그날의 진실을 밝힌 홍이영(김세정)과 장윤(연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이영은 김이한(김시후)를 죽인 범인이 강명석(송영규)이라는 기억을 떠올리고 강명석과 맞섰다. 이후 장윤은 홍이영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왔다. 홍이영은 장윤에게 "자다가 눈을 떴는데 강교수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그날 뒷좌석에 앉아있던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다. 강교수였다. 이한 씨가 그날 나를 살려줬다. 자기 배에 찔려있던 칼을 빼면서 내 손에 쥐어주더니 도망쳐서 신고하라고 했다"고 떠오른 기억을 말했다.
사건의 진실을 밝힌 홍이영과 장윤은 캠핑을 떠났다. 홍이영은 "우리 힘들게 만났다. 절대 헤어지지 말고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장윤과 손을 꼭 잡았다. 하지만 장윤은 홍이영과의 캠핑을 끝으로 미국으로 갔다. 그는 홍이영에게 편지를 남겨 "같이 한 시간이 괴롭고 힘든 시간들 뿐이라 그게 너무 미안하다. 앞으로 이영 씨의 시간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이영은 편지를 보고 뒤늦게 장윤을 쫓아갔지만, 이미 그가 떠난 뒤였다.
홍이영은 다시 팀파니스트로 살아갔다. 그러던 중 편의점에서 우연히 장윤을 만났다. 장윤은 "아까 낮에 다시 이사왔다"며 웃어 보였다. 홍이영은 "왜 내가 괴롭고,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냐"고 따졌다. 이어 "또다시 내 인생에 멋대로 끼어들었다가 멋대로 사라지면 안 된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장윤은 "네가 나보고 어디 가라고 해도 절대 가지 않겠다"라며 홍이영의 손을 잡았다.
김세정은 KBS 2TV 드라마 '학교2017'에 이어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통해 두 번째 주연작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서 짠내나는 취준생의 모습부터 살인사건에 얽히면서 느낀 혼란과 공포 등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하지만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방송 내내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대를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쉬운 시청률 속 김세정의 열연은 빛났다. 앞서 김세정은 지난 8월 진행된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 당시 두 번째 주연작이기 때문에 부담감과 두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이와 같은 걱정이 무색하게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와 함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세정은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들었다. 앞으로 차근차근 쌓아갈 김세정의 필모그래피가 기대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