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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내의 맛' 진화가 베이비시터와 갈등을 빚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외출한 사이 함께 있게 된 진화와 베이비시터의 모습이 담겼다.
함소원-진화 부부의 딸 혜정을 돌봐주는 베이비시터는 한 집에서 9년 간 쌍둥이를 키운 베테랑 중의 베테랑. 혜정도 베이비시터에게 착 달라붙어 있고, 그를 따라 기어 다닐 정도로 잘 따랐다.
하지만 딸에게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주고 싶은 아버지 진화는 자신과 다른 베이비시터의 양육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잠시 아이에게 TV를 보여주자 "아이에게 TV보여주지 마세요. 전자파 나와서 안 좋아요"라고 말한 진화. "안 보는 게 좋겠다"며 TV를 꺼버리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함소원은 남편 진화의 양육방식이 "철저한 정도가 아니라 완벽주의자다. 똑같다. 제가 아기를 보고 있을 때도 수시로 나와서 이러면 안 된다 저러면 안 된다고 한다. 정말 완벽주의자"라고 말했고, 진화는 "전 이렇게 생각한다. 얼마나 집중 하냐에 따라 얻어지는 게 달라진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육아 선배' 장영란이 "저 나이 때는 TV약간 틀어줘도 괜찮던데 나는"이라고 했지만 진화는 "3살까지 TV, 휴대폰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휘재가 "애 키워본 사람은 다 아실 테지만 안 보여줄 수가 없다"고 하기도.
진화의 육아 염려증은 계속 됐다. 베이비시터가 이유식을 준비할 때도 "계속 봐줘야죠. 다치면 어떡해요"라고 하기도. 아이가 입으로 다 넣는 시기라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는 게 진화의 입장이었다.
이유식을 먹이는데도 이견을 보였다. 간 사과를 먹이자 "얼마나 먹이신 거냐. 적당히만 줘라. 많이 말고"라고 한 진화. 혜정이 변비가 있어 먹였다는 말에 진화는 "많이 주지 마세요. 사과는 산 때문에 안 좋아요"라며 대신 물을 많이 먹이면 된다는 자신의 육아 방식을 고수했다.
진화는 외출해 있는 함소원에게 전화를 걸어 베이비시터에 대해 고자질했다. "TV 보여주고, 전화도 받고, 애한테 안 좋은 영향 미칠까 걱정된다"는 진화에게 함소원은 "너무 완벽하게 하려 하지마"라고 조언했다.
진화의 잔소리는 끝나지 않았다. 베이비시터가 혜정을 비행기 태우며 놀아주자 "아까 이유식 먹었잖아요. 소화 안 돼요. 움직이지 마요"라고 했다. 결국 베이비시터는 함소원에게 전화를 걸어 진화의 행동을 전하며 "나도 최선을 다했어"라고 하소연했다.
혜정의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도 갈등이 폭발했다. 딸이 울자 걱정이 폭발한 진화. 급기야 병원에서 돌아온 후에는 베이비시터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았다.
드디어 집에 돌아온 함소원. 베이비시터는 함소원에게 "시어머니 시집살이 40년 했어도 이런 거는 안 들어봤다. 진화가 더 심하다"고 털어놨다. 또 "진화 시집살이에 못 견디겠다. 최선을 다해서 혜정이한테 사랑을 주려고 하는데 너무 잔소리를 하니까 어떨 때는 이걸 그만둬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그냥 막내아들 투정 부린다고 생각해달라"며 달랬다.
함소원은 진화 달래기에도 나섰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베이비시터가 장점이 많다며 "매일 도서관에 데려가실 거래. 아기가 어릴 때부터 책을 접하면 똑똑해진다잖아. 듣고보니 너무 감사한 말이었다. 고생스러운 일을 하겠다고 해주셔서. 매일 도서관에 가서 함께 책을 읽으실 거라고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시터의 진심을 알게 된 진화는 반성했고, 진화가 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분위기를 풀었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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