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어렵사리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완벽투와 정의윤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연패를 끊으며 두산 베어스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또한 시즌 85승(1무 54패)째를 챙기며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기존 2010년 84승)을 새롭게 썼다. 반면 삼성은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59승 1무 80패가 됐다.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과 삼성 선발 최채흥 모두 상대 타자들을 성공적으로 제압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뒤 3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SK는 4회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최채흥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양 팀 득점은 정의윤이 홈런이 전부였다. 삼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4회초 2사 1, 2루, 6회초 2사 2루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삼성은 상대투수가 문승원으로 바뀐 뒤 8회초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해민이 1루수 땅볼, 맥 윌리엄슨이 좌익수 직선타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윌리엄슨의 타구는 잘맞았지만 상대 좌익수 노수광 정면으로 향했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9회 마무리 하재훈을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 속 시즌 16승(6패)째를 챙겼다. 김광현은 이날 152km에 이르는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를 활용해 삼성 타선을 틀어 막았다.
9회 등판한 하재훈은 3~5번으로 이어진 상대 중심타선을 퍼펙트로 막고 시즌 3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빛났다. 정의윤은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 시즌 6패(6승)째를 안았다.
타자들은 김광현에게 막히며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SK 김광현(첫 번째 사진), 정의윤(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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