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혜리, 말단경리→주주→사장까지…회사 살릴까 [MD리뷰]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혜리가 말단 경리에서 회사 주주로, 주주에서 쪽박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25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극본 박정화 연출 한동화) 1회에는 청일전자에서 '미쓰리'로 불리는 만능일꾼 이선심(이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심은 마구 달려 은행으로 향했고, 돌아오는 길에 커피 심부름부터 구두 배달, 정수기 물통갈이까지 모두 도맡아했다. 이선심과 달리 구지나(엄현경)는 지나갈 때마다 청일전자의 모든 남자들이 쳐다볼 정도의 수려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회사는 자금난에 힘겨워했다. 구지나는 이선심에게 "내가 봤을 때 넌 의식의 변화가 필요해. 뭔가 계기가 필요한데, 넌 회사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라고 물었고, 사장님이라고 답한 이선심에게 "주주지. 주주가 되면 회사의 주인이 되니까 의식의 변화가 생기겠지? 그럼 자존감 변화도 생길거야"라고 말문을 열었다. 경리 구지나는 사장님이 자신에게 준 2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라고 말했고, 언니 이진심(정수영)의 집에서 통장을 가지고 뛰쳐나왔다.

이선심은 "언니도 나 무시해? 언니가 돼가지고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는데!"라고 소리쳤다. 이선심은 언니의 주민등록증을 통해 대출을 받았고, 그렇게 주식을 샀다.

하지만 회사의 상황은 나날이 적자를 면치 못했고 사장(김응수)은 분노하며 TM그룹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사장은 TM그룹 상무에게 "나도 더이상 안해, 거래 중단!"이라며 손해 배상을 하라고 으름장을 놨다. 하지만 TM그룹에서는 청일전자의 중국 청소기 수출에 제동을 걸었고, 결국 수많은 상품들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올 위기에 처해졌다.

사장과 구지나는 각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회사를 떠났고, 다음날까지 회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구지나는 이선심에게 "나 지방 출장 다녀올게"라며 집에도 오지 않았고 경리팀인 이선심은 회사 사람들에게 월급 독촉을 받아야 했다. 다음날, 중국에서 수출이 반품된 청소기들이 되돌아왔고 청일전자 직원들은 크게 놀라며 좌절했다.

직원들은 한 자리에 모여 위기를 이겨낼 방법을 모색했고, 새로운 사장을 내세워 국내에 들어온 청소기를 판매하고자 나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