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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가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300홈런을 돌파한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확정지은 미네소타는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등판한 데빈 스멜처가 5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4번타자 제이크 케이브(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윌리안스 아스투딜로(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미네소타의 팀 컬러인 홈런도 빼놓을 수 없다. 미네소타는 7회초 조나단 스쿱이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8회초 아스투딜로의 솔로홈런까지 나와 디트로이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미네소타는 이로써 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종전 한 시즌 최다홈런은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가 터뜨린 267홈런이었다.
올 시즌 미네소타의 홈런 행진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다. 미네소타는 넬슨 크루즈(40홈런)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이 부문 공동 9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맥스 케플러(36홈런), 미겔 사노(33홈런), 에디 로사리오(32홈런), 미치 가버(31홈런)도 30홈런을 달성했다.
미네소타의 올 시즌 300번째 홈런을 만든 스쿱은 “팀원들이 다 함께 만든 기록이다.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팀워크를 바탕으로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구단 역사상 2번째 100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미네소타의 한 시즌 최다승은 1965년 달성한 102승이다. 디트로이트를 꺾고 4연승을 질주, 99승(60패)을 기록한 미네소타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겨두고 있다.
[미네소타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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