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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확고한 잔류 의사를 밝혔다.
시카고 지역언론 ‘시카고 트리뷴’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는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지만, 시카고 컵스 잔류 의사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 6승 8패 평균 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컵스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만큼,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잔여경기서 다르빗슈를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감안하면, 다르빗슈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다만, 다르빗슈는 후반기에 괴력을 되찾아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만큼은 심어줬다. 실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역대 22호 3경기 연속 12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는 등 후반기 13경기에서 4승 4패 평균 자책점 2.76을 남겼다.
다르빗슈는 2017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LA 다저스에서 컵스로 이적했다. 6년 총액 1억 1억 2,600만 달러(약 1,513억원)의 초대형 계약이었으며, 2019시즌 종료 후 선수가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세부조항도 포함됐다.
다르빗슈는 옵트아웃 권한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시점부터 위력을 되찾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다르빗슈가 남은 4년간 보장된 8,100만 달러(약 972억원) 대신 옵트아웃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차기 시즌에도 컵스에서 뛰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옵트아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에이전트, 가족들과도 충분히 상의했다. 나는 컵스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고, 컵스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이어 “최근 경기력이 회복돼 기분 좋다. 되찾은 감각을 다음 시즌 개막전부터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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