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완봉승이었다.
NC 좌완투수 김영규(19)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팀의 3-0 승리를 이끄는 완봉 역투를 선보였다.
9이닝 동안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김영규는 삼진 8개를 잡으면서 사사구는 1개도 내주지 않는 칼날 제구력을 앞세워 LG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김영규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즐겁게 임했는데 아직 완봉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 평소 승리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125일 만에 1군 무대에서 선발 기회를 얻어 '대형사고'를 친 김영규는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어 오늘(27일) 경기를 준비하는데 문제가 없었다"라면서 "시즌 초 선발로 뛸 때는 슬라이더의 제구가 잘 됐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구위가 떨어졌다. 2군에서 슬라이더 구위 회복에 중점을 둔 것이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경기 전 볼넷 주지 말자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지켜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침 LG는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만나는 팀이다. 김영규는 "팀이 가을야구를 앞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와 붙어 이겼는데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드러냈다.
[NC 선발 김영규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후 김태군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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