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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영비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퇴장했다.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부터 논란이 함께했던 만큼 값진 성장을 보여주며 반전 드라마를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쇼미더머니8' 최종회에서는 우승 래퍼를 가리는 마지막 경연이 전파를 탔다. 최종 라운드에는 영비, 펀치넬로, 서동연, 타쿠야가 함께 했다.
영비는 서동현을 제치고 최종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영비는 파이널 곡인 '노 캡'을 준비하며 "17살에 '쇼미더머니'에 나오고 이후 팬이 생겼다. 그런 것을 보면서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지도가 생기면서 팬이 생기고 제 음악을 들어주고, 그런 것들을 감사하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제 과거의 모습들이 세상에 알려졌고, 알려진 거에 대해서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학폭 논란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영비는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글 등이 게재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을 중심으로 영비의 학교 폭력 피해자라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구체적인 증거 등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심화됐으나 영비 측은 당시, 이를 부인하면서도 사과한 바 있다. 특히 영비가 소속되어있는 인디고뮤직의 수장 스윙스가 적극적을 옹호하는 발언 등을 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영비는 "진심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반성을 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질타와 비난이 있을지라도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용기를 가지고 소통을 시도하면 언젠가 통할 시간이 오는 것 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영비는 펀치넬로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우승보다 값진 성장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며 프로 래퍼로서 자신의 기반을 다졌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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