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깜짝 완봉승’이었다. 김영규가 NC의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동욱 감독 역시 김영규가 증명한 가능성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지난 27일 LG 트윈스전을 돌아봤다.
NC는 김영규가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 LG에 3-0 승리를 거뒀다. 김영규가 따낸 개인 첫 완봉승이이자 NC 소속 투수의 4번째 완봉승이었다. 김영규에 앞서 이재학(2013년), 찰리 쉬렉(2014년), 크리스티안 프리드릭(2019년)이 완봉승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김영규는 2000년 이후 출생 투수 첫 완봉승이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2년차 투수 김영규는 지난 시즌 2군에서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시즌 초반 구창모가 자리를 비웠을 때 깜짝 활약하는 등 30경기서 5승 4패 1홀드 평균 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개인 첫 완봉승을 달성, 스스로 잠재력을 증명해보였다.
이동욱 감독은 “4월에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이후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려를 샀던 시점이 있었다. 이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쉽지 않은 기록”이라며 김영규를 칭찬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어 “이전과 달리 LG 타선이 2바퀴 돌 때까지도 구속이 유지되더라. 9회말 선두타자(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줘 (교체를)고민했지만, 곧바로 도루 실패를 이끌어내 남은 아웃카운트도 맡겼다. 좋은 경험을 쌓은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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