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70승’ KT 이강철 감독 “선수단, 프런트, 팬 혼연일체 덕분”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이강철 감독이 수원KT위즈파크를 찾은 홈 팬들에게 구단 역사상 첫 70승을 선사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2 재역전승을 따냈다. 6위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0승 71패 2무를 기록했다. KT가 70승을 달성한 것은 2015시즌 1군 진입 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다. KT는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6회초 모창민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8회초 김찬형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KT는 1-2로 맞이한 8회말 황재균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KT는 이어진 1사 1, 루서 박경수가 스리런홈런까지 쏘아올려 3점차 리드를 손에 쥐었다.

KT는 5-2로 맞이한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이대은이 다소 흔들려 2사 만루에 놓였으나 후속타를 봉쇄, 3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발 쿠에바스가 마지막 경기에서도 호투를 했지만,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한 시즌 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 역전 홈런을 때린 박경수의 5시즌 연속 10홈런을 축하한다. 위즈파크를 찾은 많은 팬들 앞에서 70승을 거둬 기쁘다. 선수단, 프런트, 팬들이 혼연일체돼 70승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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