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하지만 동부 편향 존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현지언론도 경기종료 후 호평을 내놓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LA 다저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구단 역사상 최다 타이인 10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존재감을 발휘된 경기였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 평균 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끌어내리며 아시아 투수 최초의 평균 자책점 1위를 확정지었다. 개인 최다 타이인 14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5회초 결승타까지 터뜨려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류현진은 이로써 정규시즌을 29경기 14승 5패로 마무리했다. ‘ESPN’은 “류현진이 날카로운 투구를 펼치며 다저스의 105번째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타석에서는 결승타로 만들어냈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류현진은 한때 평균 자책점 1점대를 유지, 사이영상을 향해 순항하는 듯했으나 8월 중순부터 4경기 동안 슬럼프를 겪은 바 있다. 그 사이 제이콥 디그롬이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도 류현진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샌프란시스코전이 끝난 후 “나는 여전히 류현진이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라고 생각한다”라며 류현진을 지지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하지만 동부 지역 선수들에 대한 편향이 존재하는 것 같다. 유감스러운 부분”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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