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의 총력전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0으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SK도 이날 한화를 2-0으로 제압, 두산과 공동 선두 자리는 유지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두산에게 유리하다. SK가 30일 한화를 제압하더라도 두산이 다음달 1일 NC를 잡으면 상대전적에서 SK를 앞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28일) 한화를 7-6으로 제압하고 극적으로 SK와 공동 선두로 올라선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야말로 총력전이다. 선발 이용찬 뒤에 이영하가 나간다"라고 1+1 전략을 공개했으며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이용찬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4회말에도 등판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 결국 두산은 교체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산은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이영하가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영하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두산은 5회초 차우찬의 폭투 퍼레이드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점을 얻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이제 다음달 1일 NC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NC는 이미 정규시즌 순위가 5위로 확정된 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베스트 멤버를 내세우기가 어렵다. 여러모로 두산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 있다. 대역전 드라마의 마지막회가 보인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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