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허삼영 감독 선임 소식에 깜짝 "꼼꼼하고 성실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이 파격적으로 허삼영 전력분석팀장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깜짝 놀란 소식이었다.

류 감독은 삼성 시절 허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사이. 류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 감독의 부임 소식에 "파격적인 뉴스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최근 허 감독과 마주한 적이 있었다. 류 감독은 "내가 '감독 된다며?'라고 말했는데 진짜 감독이 될 줄은 몰랐다. 농담으로 한 이야기였다"라고 웃었다.

이어 "전력분석을 굉장히 오래 했다. 현역 때는 키도 크고 볼도 빨랐지만 몸이 아픈 적이 많았다"고 허 감독을 기억한 류 감독은 "꼼꼼하고 성실하다. 일을 잘 한다. 말수는 적은 편이다. 아마 누구에게 물어봐도 (허 감독을) 나쁘게 말하는 친구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사령탑으로 대결을 해야 하는 사이가 됐다. 감독과 감독으로 마주하는 것에 대해 류 감독은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곧 익숙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