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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백지영이 네티즌 사이에서 불리는 '탑골 청하'라는 별명에 대해 언급했다.
백지영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오즈스페이스'에서 새 미니 앨범 '레미니센스(Reminiscence)'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백지영은 급변하는 가요계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음악 트렌드를 잡기 위한 노력은 없는 것 같다"고 쿨한 답변을 내놓았다.
백지영은 "트렌드라는 것도 좋은 행운이 작용하는 것 같다. '쇼미더머니'도 확 타오르다가 꺼지지 않았나. 그런데 그건 인기가 식은 게 아니라 안정기에 돌입한 것이다. 확실히 트렌드는 누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형성해 함께 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 예를 들면 '탑골 공원'이 그렇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내가 '탑골 청하'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SBS '인기가요'를 24시간 재방송하는 유튜브 채널로, 대중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백지영은 '탑골 청하'라는 별명을 얻으며 과거의 활동까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옛날 자료 영상의 나를 보면 힘만 세고 느낌이 없다. 그땐 립싱크가 많아서 그런지 안무에만 너무 치중하고 열정만 가득했다. 그 점을 예쁘게 봐주신 거 같다. 너무 열심히 해서 예쁘고, 내가 봤을 때도 즐거워하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청하는 강약 조절 같은 춤이 굉장히 디테일하고 무대 매너가 엄청 고급스럽다. 비유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청하는 좀 아닌 것 같다.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별명"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데뷔 초 'Dash', 'Sad salsa' 등 댄스 장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지난 2008년엔 그룹 2PM의 멤버 옥택연과 콜라보한 '내 귀에 캔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시 댄스에 도전할 생각은 없을까.
백지영은 "콘서트나 행사에선 댄스 곡을 꼭 넣는다. 지금도 댄스 안무가 되긴 되고 힘들어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에 맞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빠른 템포의 곡도 칼을 갈고 있기는 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한 백지영은 또다시 콜라보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나랑 택연이가 '내 귀에 캔디'를 할 때 우리는 띠동갑이었다. 지금 아이돌 멤버와 하려면 내가 너무 이모 같은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댄스 콜라보라는 건 약간의 교감과 남녀의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택연이와 용준형이 그런 쪽으로는 마지막인 것 같다. 하지만 택연이 같은 또래 친구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백지영의 새 미니앨범 '레미니센스(Reminiscence)'는 이날 오후 6시 첫 공개된다.
[사진 = 트라이어스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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