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치아교정을 고려하고 있는 다수의 환자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부분은 발치여부이다. 최근 발치교정의 부작용에 대한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의미없이 생니를 뽑는 것이 아닌지, 나중에 다른 부작용에 고생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소수의 사람들이 겪는 부작용을 보편화 하는 것으로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 치아교정은 환자의 치아 상태와 잇몸의 상태, 치아뿌리의 상태는 물론 구강구조의 모양까지 꼼꼼하게 체크한 후 진행해야 하는 치료이다. 비록 최근에 비발치 교정치료법이 발달하고, 비발치 장치가 발전하고 있지만, 무조건적인 비발치교정이나 무조건적인 발치교정은 치료기간의 연장이나 재교정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교정의사의 진단에 따른 판단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비발치교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 개발된 효과적인 방법이 AEL 비발치교정이다. AEL 비발치교정은 빠른 시간에 덧니를 등을 비발치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중등도 이상의 엉클어진 치아를 치열확장과 어금니 후방이동을 스크류 없이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보존적인 치료법이다. 2014년 미국의 임상교정학회지(JCO)에 발표된 이 방법은 비교적 심한 덧니까지 비발치로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며 발치교정에서도 적용 초기의 치아배열을 빠르게 진행한다.
발치교정은 치아교정의 방법 중 하나로 송곳니 뒤쪽의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여 공간을 여유로 두고 치아를 배열하거나 뒤로 넣는 방식이다. 좁은 잇몸에 치아들이 너무 밀집되어 있으면 앞으로 돌출되거나 치열이 엉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매우 심할 경우 발치공간을 이용하여 증상을 최대한 줄이는 유용한 방법이다.
진단 시에 발치를 해야할 정도의 심한 증상을 가지고 있을 경우를 무리하게 비발치로 치료할 경우 잇몸뼈의 상실, 치아뿌리의 짧아짐, 돌출입의 잔존 및 치아의 잘못된 맞물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 의거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센트럴치과 강승구 원장은 "발치교정과 비발치교정의 차이가 치아교정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방법이 다를 뿐" 이라며 "최근 치료법과 장치의 발달로 비발치교정의 가능성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무리한 비발치 치료나 높은 난이도의 발치치료를 투명교정으로만 치료해서 생기는 것과 같은 부작용은 치료법에 대한 맹신에 의해 생기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라고 밝혔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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