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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뉴 커런츠 상', 독창성 지닌 감독 찾는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BIFF)의 '뉴 커런츠' 경쟁부문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을 중심으로 카를 오크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배우 리신제, 화인컷 서영주 대표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모더레이터는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뉴 커런츠'는 아시아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심사를 거쳐 2편을 선정해 '뉴 커런츠 상'을 수여한다.
이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심사위원단이 무척 훌륭하다. 감독, 배우, 프로듀서까지 영화제를 겪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모여서 좋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에 재능 있는 감독들을 우선적으로 보겠다. 새로운 감독들을 계속 지원하겠다"라며 "사실 영화 한 편을 만드는 게 무척 힘든 일 아니냐. 데뷔를 하는 것부터 힘들고, 영화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책임감을 갖고 영화를 보고 심사하겠다. 마라톤 같이 하루에 세 편 정도를 봐야 하는데 항상 평등하게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감상하겠다. 신중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좋은 영화란 독특한 독창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카를 오크 감독은 "아시아에서 가장 촉망받는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수한 신인 감독들을 계속해서 지원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사말 예슬라모바는 "이렇게 큰 영화제에서 저를 심사위원으로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저는 당연히 예술적인 가치를 우선적으로 볼 예정이다"라고 심사 기준을 말했다.
사말 예슬라모바는 2018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BIFF 개막작인 '말도둑들. 시간의 길' 주연이기도 하다.
리신제는 "최동훈 감독님의 '도둑들' 출연 이후 7년 만에 부산에 방문했다"라며 "좋은 영화란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중요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으로 영화를 느껴 심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영주 대표는 "마케팅하는 입장에서 신인 감독의 오리지널리티, 창의성과 관객들과 어떤 지점으로 소통할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을 많이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봉준호, 이창동, 홍상수 등 감독님들과 작업하면서 영화 인생을 배웠다. 운 좋게 대화와 소통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됐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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