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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영화 '극한직업' 팀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선 영화 '극한직업'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 초청작이다. 연출을 맡은 이병헌 감독부터 주연 류승룡, 진선규 등이 부산 관객들과 만났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 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1월 개봉해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병헌 감독은 "올해 1,600만에서 1%까지 다 해본 감독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기록한 한편 '멜로가 체질'은 최고 시청률이 1.87%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극한직업' 흥행에 대해 "800만 돌파부터 무섭기 시작하더니, 멈출 기미가 안 보이더라. 너무 올라가서 무서웠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또 이병헌 감독은 한 관객이 "'극한직업' 2편 계획은 없느냐"라고 묻자 "아직까지 계획은 없다. 제작사와 아이디어들을 조금씩 주고받고 있긴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오간 적은 없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류승룡은 '극한직업' 흥행의 파급력을 자랑하기도. 그는 "'극한직업' 개봉 이후 통닭집 사장님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영화 덕분에 수원 왕갈비 통닭 거리뿐만 아니라 골목 상권이 활성화되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 대표님과 이병헌 감독님은 수원시로부터 표창장까지 받았다"라며 "이런 게 굉장히 보람된 일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류승룡은 "'극한직업' 전 출연진이 관객분들의 사랑을 받고 무럭무럭 자라 힘 있게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진선규는 '극한직업'으로 생애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장르적인 변화를 주고 싶어서 '극한직업'을 선택을 했었다"라며 "그런데 코미디 영화를 작업해본 적이 없어서 떨리고 부담이 됐었다. 매 신마다 이병헌 감독님에게 '연기 괜찮냐'고 제가 제일 많이 물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편집을 잘해서 좋게 나온 것 같다"라고 공을 돌리며 "사실 부담감은 어떤 연기를 하든 지금도 똑같이 있다"라고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사진 = 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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