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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아시안게임 때도 긴장하지 않았고, 데뷔전 때도 그랬는데 포스트시즌은 떨리더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을 밝혔다.
2017년 데뷔 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지난해 처음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소속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이정후는 아쉬움 속에 한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 때문. 이정후는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수비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고 그것으로 2019시즌은 끝이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 특별히 무엇을 더 하려고 하지 않고 '내 것만 잘하자'라는 생각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 때도 긴장하지 않았고 데뷔전 때도 그랬는데 포스트시즌은 떨리더라"라며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도움되는 것 같다. 잘 이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긴장의 이유'에 대해서는 "물론 국가대표 경기도 중요하지만 소속팀 경기도 중요하다. 또 한 시즌을 이것(포스트시즌)을 위해 뛰었고 준비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차이에 대해 "1경기를 하고 난 뒤의 피로감이 다르다"라며 "많이 힘들다. 집에 가면 바로 곯아 떨어진다. 잘 먹고 일찍 자고 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아쉬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나만 빨리 끝나서 TV로 봤다. 다른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다시 기회가 생겼고 준비를 잘했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하며 올해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도 다짐했다.
[키움 이정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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