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LG 마무리투수 고우석(22)이 등판 의지를 불태웠다.
고우석은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생애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평소답지 않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고우석은 빗맞은 안타로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우익수 플라이 2개를 잡고 실점 없이 팀의 3-1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고우석은 6일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서 "만루가 되니까 오히려 긴장이 풀렸다. 내 공을 던질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위기에 더욱 집중했음을 말했다.
LG 팬들은 고우석이 위기에 몰려도 고우석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고우석은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으면 모르는 기분인 것 같다. 팬들도 긴장을 많이 하셨을텐데 더 기분이 좋았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제는 준플레이오프다. "같은 상황에 또 나오면 첫 타자부터 잘 던지겠다"는 고우석은 "이기는 게 첫 번째 목표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꼭 이겼으면 좋겠다. 또 그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가을야구를 한번 맛보니 더욱 등판 의지가 생긴다. 고우석은 "나가보니까 또 나가고 싶다"면서 "던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앞으로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보여줄 것임을 다짐했다.
[고우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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