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브리검이 LG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제이크 브리검(키움 히어로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낸 브리검은 정규시즌 28경기에 등판,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남기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덕분에 에릭 요키시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포스트시즌은 지난해 4경기에 이어 통산 5번째 등판이다.
1회 출발부터 완벽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 이어 정주현을 내야 땅볼로 막았다. 이어 이형종은 삼진.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흔들리지 않았다. 채은성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브리검은 카를로스 페게로를 2루수 땅볼,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3회와 4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삼자범퇴 뿐만 아니라 매 이닝 삼진 2개씩 곁들였다. 김현수에게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주기도 했지만 중견수 이정후가 펜스 앞에서 잡았다.
5회에는 1사 이후 페게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이번에도 삼진이었다.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5이닝 노히트를 완성했다.
5회까지 61개만 던진 브리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도 다르지 않았다. 유강남에 이어 구본혁, 이천웅까지 모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6이닝 노히트.
7회 들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브리검은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내 분위기를 바꿨다. 대주자 신민재를 견제로 잡아낸 것.
하지만 이닝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이형종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브리검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조상우가 페게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최종 무실점이 됐다.
비록 마지막에는 실점 위기 속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6회까지는 코칭스태프 기대에 완벽히 보답한 브리검이다. 투구수는 83개.
[키움 브리검.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