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성 촬영감독 "영화인, 종교 없어야…편애하는 경우 생겨" [24th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정일성 촬영감독(90)이 영화 작업에 임하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에선 '마스터클래스: 나의 인생, 나의 영화 정일성 촬영감독' 행사가 진행됐다. 정일성 촬영감독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BIFF) 한국영화 회고전 주인공이다.

이날 정일성 촬영감독은 "내겐 종교가 없다. 그런데 혹 누군가가 종교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스스럼없이 '나에게 종교란 영화다'라고 답할 거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영화인이 어떤 종교를 갖게 되면 편애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하더라. 세계에 그렇게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불교 영화, 천주교 영화, 기독교 영화 다양하게 찍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정일성 촬영감독은 한국영화의 역사를 일궈온 장인이자 자신만의 독특한 촬영 세계를 구축한 촬영의 대가이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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