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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사랑과 우정사이'는 노래방서 시작해 히트친 원조 역주행송이었어요"
K2 김성면이 15년 공백을 깨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차트 역주행 가수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면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싱글앨범 '외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성면은 1992년 락그룹 피노키오의 보컬로 데뷔해 데뷔곡 '사랑과 우정사이'를 히트시켰으며 1994년 이태섭과 그룹 K2를 결성했다. 이후 K2 김성면 솔로를 발표하고 '그녀의 연인에게', '유리의 성', '시간을 거슬러' 등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15년의 공백기가 있었던 김성면은 "정식으로 활동을 알리는 건 15년만이다. 2년전에 싱글을 두 번 냈지만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여러 매체를 통해 제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실거다. 음원 발표 후 느낀 건 활동 여건이 되지 않았을 때 곡을 발표하는 건 무의미한 거 같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대중이 내가 신곡을 냈는지 전혀 모르더라. '외치다'는 몇 년 전부터 완성됐지만 이런 상황이 갖춰질때까지 기다렸던 거다. 정식으로 활동을 공표하고 여러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성면은 원조 역주행 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랑과 우정사이' 때부터 방송이나 홍보를 통해 히트된게 아니라 노래방에서 인기를 얻다가 뒤늦게 사랑받았다. 역주행 송의 원조인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노래 대부분이 3옥타브까지 넘는다. 그래서 나이 먹어서 애를 먹고 있다. 지금까지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면은 이어 음원차트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옛날 사람이라서 유튜브도 잘 모르고 차트 문화도 뼈져리게 모른다. 다만 요즘은 이런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홍보 기간이 3개월에 승부가 난다는 말을 들었는데 요즘은 하루면 끝이 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햇다.
그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여러분들 기억속에서 계속 살아남았으면 한다. 물론 저도 순위가 높게 올라갔으면 한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걸 가사로 쓰고 콘서트 장에서 전달했는데 힘들게 살면서 제가 하고 싶은걸 노래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라며 "이 노래 많이 사랑받아서 계속 새로운 곡을 발표할 수 있고 대중을 위해 무대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김성면은 "K2 김성면이라는 각오로 나서는 건 처음이다. 옛날에 긴장하고 설레는 마음이 생기더라"라며 "역시 K2 김성면이다 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 제작비에 많이 돈을 들여서 홍보를 잘 못했다. 음반과 음원의 품질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다시 들었을 때 믿을만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수염컴퍼니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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