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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이유가 전화 통화만으로도 스튜디오에 출연한 것 같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정동환, 남경읍, 배해선, 미나(구구단), 피오가 출연한 ‘어서 오십시오’ 특집으로 꾸며졌다.
‘호텔 델루나’ 배우들이 출연한 만큼 드라마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넘쳐났다. 그중에서도 ‘호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 역을 맡은 아이유의 이야기가 자주 언급됐다. 정동환은 아이유가 출연한다는 말에 대본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고, 구구단 미나의 경우 동경했던 아이유와의 만남에 대본리딩 전 청심환을 먹고 갔다고.
이후 아이유와 전화 연결이 이뤄졌다. 아이유는 자신이 출연한다는 이야기에 정동환이 대본도 안 보고 출연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진심 가득한 목소리로 “감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각별한 관계가 된 계기를 묻자 “제가 21살에 첫 주연작이 ‘최고다 이순신’이었다. 그때 저희 아빠로 선생님께서 4회 특별 출연을 하셨는데 4회 동안 선생님과 연기를 하면서 너무 진심이 됐다”며 “그래서 그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눈물 연기가 있으면 선생님 사진을 띄워놓고 눈물 연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정동환이 눈물을 보이기도. 아이유는 “그 이후로도 선생님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선생님께서 연기적으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공연에도 초대해주셔서 계속 그 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오와는 동갑이지만 존대를 하는 사이. 아이유는 “차라리 한두 살 위아래면 편한데 동갑 친구들이랑은 오히려 더 오래 걸리더라”라고 했다. 편하게 대화해보라는 말이 끝나자마자 통화 연결음이 들려 웃음을 안기기도. 다시 등장한 아이유에게 피오가 “왜 그랬어”라며 소심하게 말을 놓자 아이유가 “어? 뭐라… 뭐라… 예?”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아이유는 미나가 자신을 만나기 전 너무 떨려 청심환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기도. 아이유는 “미나 씨가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지 않나. 그때 제 원픽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너무 열심히 했다. 물론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했지만 남들보다 눈에 띄는 열정이 너무 좋게 보여서 ‘저 친구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근황을 묻자 “앨범 준비 중”이라고 답한 아이유. 그는 “금방 나올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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