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최일언 LG 투수코치를 새 투수코치로 낙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첫 공식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민철 투수코치 대신 최일언 코치가 새 투수코치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김경문호는 오는 11월 초 프리미어12에 앞서 정민철 투수코치가 이탈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한화 이글스가 지난 8일 신임 단장으로 정 코치를 선임한 것. 이에 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프런트 및 코치진은 급하게 새 투수코치 인선에 착수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선수부터 감독까지 줄곧 한솥밥을 먹으며 호흡을 맞춰온 최 코치였다.
김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정 코치와 최원호 코치가 투수 엔트리를 짰기 때문에 젊은 코치를 데려오기는 어려웠다”며 “그 동안 함께 했던 최일언 코치에게 연락을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전날 LG가 준플레이오프서 탈락했기에 최 코치 선임이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다행히 LG 구단 및 류중일 감독이 흔쾌히 코치 차출을 수락했다.
김 감독은 “LG 쪽은 지금 마음이 아플 것이다. 그래서 코치 선임이 조심스러웠다”며 “류중일 감독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양해를 구했다. 다행히 구단과 감독 모두 수락해줬다”라고 말했다.
최 코치는 약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코치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한 시즌이 끝났는데 잠시라도 바람 쐬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 대표팀에 와서도 더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며 오히려 “더 넉넉하게 휴식을 못 주는 게 미안할 뿐이다”라고 했다.
[최일언 코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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