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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체육의 산실이자 국내 최대의 스포츠제전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4일부터 시작된 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평화·화합·감동체전을 목표로 개최된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17개 시·도의 총 47개 종목(정식 45, 시범 2) 24,988명의 선수단(선수 18,588명, 임원 6,400명)과 미국, 일본, 독일 등 18개국 1,864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이 펼쳐졌다. 기록으로는 세계신 2개, 세계타이 2개, 한국신 8개, 한국J신 6개, 한국J타이 4개, 대회신 99개, 대회타이 12개 등 총 133개의 기록을 달성하며 지난 대회 대비 총 22개의 신기록을 추가했다. 또한 다관왕의 경우 5관왕 1명, 4관왕 8명, 3관왕 24명, 2관왕 162명을 배출했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개최지인 서울시가 메달 합계 398개, 총 득점 77,331점을 기록해 2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가 64,051점으로 종합 2위, 경상북도는 총 45,89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에는 대회 5관왕을 달성한 수영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2016년부터 매년 3관왕에 올랐던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200m, 개인혼영400m, 계영400m(대회신), 계영800m(한국신), 혼계영400m(대회신)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생애 첫 5관왕에 올랐다.
김서영은 “역사적인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MVP를 수상할 수 있어 큰 영광이고 또 생애 첫 5관왕을 할 수 있어 의미 깊다”고 전하며 “목표를 위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받은 상이라 더욱 기쁘고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기록 갱신과 메달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국체육대회 MVP에 5번 등극한 수영의 박태환(30·인천시체육회)은 계영800m, 자유형200m, 자유형400m, 혼계영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과 수영 역대 최다 금메달(39개)을 동시에 획득했다. 한국 다이빙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다이빙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7년 2관왕, 2018년 3관왕, 올해 4관왕에 올라 도쿄올림픽의 기대주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으며 ‘수영 유망주’ 이호준(18·영훈고)은 지난해에 이어 남자고등부 4관왕을 차지했다. 육상의 김명지(20·영남대) 역시 400m, 200m, 4×100mR, 4×400mR에서 1위를 획득하여 4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양궁 김우진(27·청주시청)은 5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 면모를 빛내기도 했다.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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