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김학범 감독이 우즈베키스탄전에 모든 패를 다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퇴장으로 10명이 뛴 우즈벡에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김재우, 오세훈, 김진규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김학범호는 11일과 14일(천안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우즈벡과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1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중국, 이란, 우즈벡과 한 조다.
경기 후 김학범 감독은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을 점검하고, 상대를 분석했다. 그런데 우즈벡이 퇴장 당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인 부분, 상대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파악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한국은 우즈벡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 후반 45분을 치렀다. 김학범 감독은 “퇴장이 아쉽지는 않다. 우즈벡은 A대표팀에 간 3명의 선수가 있다. 그러나 계속 똑같은 패턴을 보여준다. 이전 경기도 계속 업데이트해서 체크 중이다. 그걸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다만, A대표팀에 나간 선수가 돌아왔을 때 어떨지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반에는 스리백을 하고, 후반에는 포백을 가동했다. 그는 “선수에겐 포백이 익숙하다. 하지만 한 가지로는 안 된다. 그래서 오늘은 스리백을 계속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10명이 되면서 계속 고집할 순 없었다”고 말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정우영은 후반에 투입됐다. 김학범 감독은 “뮌헨에 있을 때부터 계속 체크했다. 기량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왔을 때 경기는 다르다. 그래서 후반에 투입했는데, 장시간 비행하고 시차적응하고 돌아가야 하는 걸 겪고 있다. 이럴 때 어떤 현상이 생기는지 확인했다. 후반 초반에는 부자연스러웠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적응했다. 계속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체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 패를 다 깔 수 없다”고 웃으며 “우즈벡은 패가 많이 나와 있다. 명단만 보면 패턴이 보인다. 다음 경기도 패를 섞을 것이다. 완전한 베스트를 보여주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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