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만원 관중 앞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 점보스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에르난데스가 22득점, 문성민이 16득점, 전광인이 13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1~2세트를 뺏기고 시작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원, 이원중, 황동일 등 세터 3명을 모두 활용했지만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보통 우리 선수들에게 리시브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데 오늘(12일) 경기는 리시브가 너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세터들이 뭔가를 할 수 없었다"라고 패인으로 리시브를 꼽았다.
이어 "에르난데스는 지금 정도면 만족한다. 범실이 많은 것을 주위에서 어떻게 보완해주느냐가 중요하다. 전광인은 확실히 시간이 더 지나야 할 것 같다"는 최 감독은 "황동일은 짧은 시간에 적응을 빨리 하고 있다. 동일이가 잘 해줘서 개인적으로 고맙다. (이)원중이와 (이)승원이가 벌써부터 흔들리기 시작해서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주요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V리그는 올 시즌부터 공식 사용구가 바뀌었다. 개막전을 통해 본 최 감독의 어떨까. 최 감독은 "양팀 다 100%의 경기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용구 변화에 적응을 못한 장면도 많았다고 본다. 양팀 다 서브가 강하지는 않았다. 스피드가 15km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런데도 리시브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수에 최적화된 볼인 것 같다"라면서 "물론 사용구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 다음 경기부터 구성에 전면적인 변화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