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유미, 공유 주연의 ‘82년생 김지영’이 오는 10월 23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한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원작소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출간된 중국어판(출판사: Beijing Xiron Books Co., Ltd. )은 10월 16일 기준, 온라인 서점 ‘당당’에서 소설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당당’은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서점이다.
독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중국어판 출간을 반기는 분위기다. 작중 인물인 김지영에게서 자신을 발견하는가 하면 남성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하고 지난 30년 동안의 사회 변화에 대해 성찰하기도 한다.
“동아시아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의 모든 여성들은 ‘김지영’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볼 것이다.”, “부디 모든 남성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부디 서로 대립하지 않고, 서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김지영은 1982년생이고, 그녀의 딸은 2014년생이다. 그사이에는 30년의 간격이 있다. 30년 동안 세계는 하늘과 땅이 뒤집히는 변화를 겪었지만, 그러나, 사람들의 생각은 얼마나 변했는가?” 등 그야말로 다양한 목소리들이 서점 사이트 리뷰 공간을 채우고 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았던 중국어판의 초판 제작 부수는 4만 부다. 이후 2만 5000부를 증쇄, 현재까지 제작 부수는 6만 5000부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일본어판 ‘82년생 김지영’은 현재까지 누적 제작 부수 14만 부를 돌파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관객들은 “원작과는 또 다르게 현실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누구와 봐도 괜찮을 영화”(인스타그램_daldla_****), “책을 봤어도, 보지 않았어도 영화는 모두가 한 번씩 꼭 봤으면 좋겠다.”(인스타그램_rns****), “모든 장면을 섬세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인스타그램_ojjong****), “원작도 잘 살리고 전체적으로 다 좋다. 간만에 나온 괜찮은 한국영화”(인스타그램_juye****) 등 원작 소설에 새로운 드라마와 스토리를 더해 완성된 영화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 = 민음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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