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CC가 전자랜드의 쾌속질주를 막았다.
전주 KCC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이정현, 송교창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0-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시즌 성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개막 이후 4전 전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는 KCC에게 발목이 잡히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4승 1패.
1쿼터는 KCC가 23-19로 앞섰다. 1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차이로 끌려가던 KCC는 최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17-17 동점을 이뤘다. 이어 김국찬의 버저비터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송창용의 좌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2쿼터는 KCC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KCC는 2쿼터 들어 3점슛이 한 개도 나오지 않았지만 골밑 득점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탰다. 2점슛 12개를 시도해 10개를 넣었다. 이정현의 연속 돌파 득점에 이어 최현민의 골밑 득점으로 2쿼터 중반 37-27, 첫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정영삼의 3점슛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50-40, KCC의 10점차 우세 속 전반 끝. 리온 윌리엄스와 이정현은 팀이 2쿼터 올린 27점 중 15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2쿼터 자유투 성공률까지 50%(10개 시도 5개 성공)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3쿼터 초반 KCC가 14점차까지 앞섰지만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차바위에 이어 머피 할로웨이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4~7점차 추격을 이어갔다. KCC가 65-59, 6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할로웨이와 차바위는 팀이 3쿼터 올린 19점 중 17점을 책임졌다.
KCC가 4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중심에는 이정현이 있었다. 이정현은 좌중간 3점슛에 이어 3점슛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여기에 최현민과 김국찬까지 3점슛에 가세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0점차로 앞서던 KCC는 이후 5점차까지 쫓겼지만 송교창의 뱅크슛에 이은 바스켓카운트로 상대 추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프로농구 최다 연속 경기 출장 타이기록을 세운 이정현은 3점슛 2방 포함 1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 외에도 송교창이 16점, 윌리엄스가 1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현민이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국찬도 10점 4리바운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
전자랜드에서는 할로웨이가 20점 13리바운드, 섀넌 쇼터가 23점, 복귀전을 치른 정영삼이 12점을 올렸지만 팀의 시즌 첫 패를 막지는 못했다.
[KCC 이정현(첫 번째 사진), 송교창(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